[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21일 DB하이텍(000990)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지만, 당사는 관세의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임과 동시에 중국의 내재화 의지가 강해지며 가동률도 함께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 늘어난 3175억원, 47% 성장한 603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 71% 상승한 수치다.
가동률은 90%대로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이 내수진작을 위해 펼치고 있는 '이구환신' 정책 보조금에 따른 가전 및 차량 교체 수요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 상무부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를 타겟으로 한 반덤핑 조사로 인해 고객사인 중국 팹리스 기업의 반사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과도하게 상승했던 가격의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