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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자생력 검증에 배당 정상화 '가시권'…"합리적 투자 접근 가능"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5.5%·203.5%↑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21 07:14:06

한국전력 김천 본사 전경. ⓒ 한국전력공사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1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이익 개선을 통해 동사의 자생력이 검증된다면 배당의 완전한 정상화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213원, 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16.5%로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다"며 "지난해는 3분기까지 별도 순적자를 기록하다 4분기를 기점으로 극적인 흑자전환이 이뤄졌다.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 기대감을 좀 더 높여 가져갈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참고로 당사는 올해와 내년 배당성향을 20%로 가정했다"며 "현 주가는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선행(12M Fwd) 주가수익비율(P/E) 2.1배, 주가순자산비율(P/B) 0.32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5% 늘어난 24조6000억원, 203.5% 성장한 3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3조76000억원 대비 5.0%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전 발전비중 증가 △연료가격 하향 안정화 △전력시장가격(SMP) 하락 등으로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중 1분기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온다면 연간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송 연구원은 "올해는 자생력 검증의 해가 될 곳"이라며 "유가 하락 등으로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 레벨이 13조원대까지 올라온다면 더 이상 전기요금 인상에 매달리지 않고도 회사의 정상화를 그려볼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동사의 자생력을 한 차례 검증해낸다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나 실망에 따른 주가 변동이 축소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실적이 올라오는 만큼 차입금 상환이나 배당 확대 등으로 직결시킬 수 있어 보다 합리적인 투자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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