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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애인의 날…유통업계, 따뜻한 나눔 손길

장애인 근로자 지원 물품 기부부터 고용 안전성 프로그램까지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4.18 11:10:45
[프라임경제] 오는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유통업계는 이날을 기념하며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소아암 환자를 위한 헌혈 캠페인과 환경 보전 봉사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 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근로자 및 근로자의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복지지원금을 전달한다.

이번 지원은 2012년부터 이어져 온 동아오츠카의 사내 복지 제도의 일환으로 올해까지 누적 수혜 인원은 약 1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장애인 근로자뿐 아니라 장애인 가족을 둔 임직원에게도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 포용적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실제로 동아오츠카는 4월 장애인 근로자 3명을 신규 채용하며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다년간 포카리스웨트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 대회 및 생활체육 현장에 제품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 남양유업


남양유업(003920)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간 추진해온 장애인 지원 활동을 돌아보며 포용적 사회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 및 노치 적용부터 발달장애인 운동선수 채용까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스스로 식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2023년 '맛있는우유GT' PET 제품(1.8ℓ, 2.3ℓ)에 제품명과 용량을 점자로 표기했다. 기존 점자 표기 제품이 단순히 '우유'라는 단어만 표기돼 실제 구매에 어려움이 컸던 점을 보완한 것으로, 실질적인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점자 표기가 어려운 종이팩(카톤팩) 제품에는 '노치(절취선)'를 적용해 촉각으로 제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상단을 반원형으로 도려낸 노치는 동일한 포장 형태의 주류∙세제 등과 혼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2023년 '맛있는우유GT' 2종에 노치를 처음 적용한 데 이어 현재 16종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흰우유 대용량(900㎖) 전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 고용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인 스포츠선수 18명을 직접 채용했다. 축구 9명, 보체 6명, 탁구 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경제적 부담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받고 있다. 근로를 스포츠 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협력 기관을 통한 전용 훈련과 대회 참가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 고용을 넘어 선수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복지재단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오는 2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제15회 아이소리축제'를 개최한다.

'아이소리축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통합 문화예술 체험 축제로, 2010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대표 행사다. 올해는 장애·비장애 아동과 가족 500가정을 초청해, 야외와 실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주목할 프로그램은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 'Play with Light : 마법의 정원'이다. 계원예술대학교 미래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이 전시는 LED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소리 반응형 체험으로, 야광놀이 등 4개 테마를 통해 누구나 쉽게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경험하게 한다.

이와 함께 컬처파크의 잔디광장에서는 △뉴스포츠 놀이활동 △레크리에이션 △17개의 체험형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스윗'에서 제공한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은 파라다이스그룹 사옥 내 입점한 카페에서 나온 커피박을 재활용한 것이다. 환경 보호와 장애 인식 개선의 의미를 함께 담아 눈길을 끈다. 푸드트럭 운영, 파라다이스시티 푸드코트 할인 혜택 등 참가 가족을 위한 편의도 마련됐다.

야외무대에서는 청각장애인 연주자와 수어 통역 보컬이 함께하는 밴드 '농밴져스', 그리고 21년 경력의 브라스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공연, 여기에 어린이들이 좋아할 버블쇼까지 더해져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아이소리'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2000년부터 전개해 온 사회공헌 브랜드로, 장애아동 내면의 소리와 생각에 귀 기울이자는 뜻을 담고 있다. 재단은 '아이소리 앙상블(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동 합창단)'을 운영하였고, '이이소리몰(장애아동 치료교구 및 교재 등 보급)' 운영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축제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써온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그룹의 후원과 협력 속에 마련됐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온 파라다이스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 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는 2025년 1월 기준으로 자사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 수가 107명을 기록해 3.6%의 고용률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1월 말 기준 46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이츠는 2024년부터 장애인 고용 증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를 운영했다. 이랜드이츠의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는 매장 내 상시 근로자 수가 30인 이상일 경우, 1명 이상의 장애인 근로자를 의무적으로 채용하게 하는 제도다.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한 매장에는 인건비 등을 지원해 제도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랜드이츠는 장애의 유형과 정도를 구분하지 않는 채용을 적극 추진해 전체 장애인 근로자 중 약 90%가 중증 장애인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들의 장기 근속을 위해 '파트타임 정규직 장애인 특별 전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파트타임 정규직 장애인 특별 전환제도는 장애인 파트타임 직원의 경우, 2년 이상 근속 시 별도의 심사 없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게 한 제도다. 해당 제도를 바탕으로 현재 31명의 중증 장애인 근로자가 이랜드이츠에서 2년 이상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고용 숫자 확대를 넘어 장애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직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내문화를 조성했다. 이랜드이츠는 매년 장애인의 날에 장기근속 중인 장애인 직원들에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선물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1년 이상 근속한 50명의 직원에게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의 선물세트를 자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직원의 업무 배치 시 일반 직원과 동일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파트에 배치하고 있다. 일례로 피자몰의 한 매장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진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과 교육을 위해 입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해당 직원은 가장 역량을 발휘한 피자 파트에 배치돼 현재 피자 파트를 전담하며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았다.

ⓒ 라이온코리아


라이온코리아가 '제3회 굿윌스토어 전국체전'에 자사 제품을 후원하며 장애인 고용 확대와 자립을 응원하는 뜻을 전했다.

이 행사는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가 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6일 개최했다. 장애인 및 비장애인 임직원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되새겼다. 

라이온코리아는 오랜 인연을 이어온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참여자 전원에게 '아이! 깨끗해 휴대용 핸드워시'를 지원하며 마음을 전했다.

라이온코리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굿윌스토어와의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제품 생산과 유통의 전 과정에 참여한 '아이! 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네 차례 선보인 바 있다. 2024년에는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인 밀알석남점에 3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 유니클로


유니클로(UNIQLO)가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이하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2025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본 캠페인은 장애로 기성복 착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으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산하 및 협력 기관 소속 보조공학사, 사회복지사 및 재단사가 직접 참가자와의 상담을 거쳐 개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클로는 2019년 본 캠페인을 처음 선보인 뒤 지금까지 6년간 약 3800명의 장애인에게 1만6000여벌의 리폼 의류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 기부금 1억1000만원을 전달하고,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 400명에게 리폼 의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5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5월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서울시 금천구 패션제조지원센터에서 의류 리폼을 배우고 싶은 장애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수선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본 워크숍에서는 서울시서남보조기기센터 및 서울시동북보조기기센터 소속 재단사가 직접 리폼 방법을 교육하고 참가자가 스스로 리폼을 연습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제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해안변 환경 정화활동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에서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와 글로벌 본사 AB인베브 법무정책부문 책임장(CLO) 존블러드(John Bloo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와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Cheers To Jeju)' 공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푸른 제주바다 환호해'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 지질트레일 코스 일원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지질유산 해안변 정화활동 및 환경보전 공동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비맥주 임직원 120여명, 제주도 및 세계유산본부 관계자,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 한경면 고산리 지역주민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지질공원해설사가 유네스코 지정 지질유산에 대한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참가자들은 한장동 해안변에서 파도에 의해 떠밀려온 플라스틱, 폐어구 등 200포대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오비맥주는 제주 세계유산본부와 함께 빼어난 경관과 가치를 지닌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향후 오비맥주 임직원을 포함해 다양한 참여자를 모집하여 지질유산 인근 해안변 플로깅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 동서식품


동서식품이 지난 17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천리포수목원은 2010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은 국내 최다 식물종을 보유한 수목원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식목일이 있는 4월을 맞아 생물다양성 보전 및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획됐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수목원 관계자로부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수목원으로 나가 직접 무궁화의 묵은 가지를 정리하고 동백나무를 식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과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농심


농심(004370)이 오는 25일까지 서울 신대방동 본사를 비롯해 안양, 안성, 아산, 구미, 부산, 녹산 등 전국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다. 약 250명의 농심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으로,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헌혈은 농심이 올해로 8년째 이어오고 있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농심은 지난 2018년부터 면역력이 약해 마실 물을 선택하기 어려운 환아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량은 약 150만병에 달한다.

농심은 이외에도 세계 소아암의 날(2월15일)을 맞아 환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 공모전, 페트병 분리수거와 기부를 함께 독려하는 심심캠페인, 환아의 생일과 골수이식 기념일에 선물을 전하는 심심키트 등 다양한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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