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흥국증권은 18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대해 국가대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올해 수출 실적이 투자포인트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증시 조정을 반영해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셀빅' ⓒ 마이크로디지탈
흥국증권에 따르면 2002년 설립된 마이크로디지탈은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0년 국내 최초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셀빅(CELBIC)'과 배양백 '더백(THEBAG)' 상용화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의료기기(장비) 전문기업으로 자리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바이오메디칼 73%, 바이오프로세스 21% 비중을 기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동·미국·인도 등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바이오리액터'의 수출이 본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12월 최대 백신 생산기업 SII(Serum Institute of India)에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의 의료장비·소모품 최대 유통사인 아큐맥스(Accumax Lab Devices)를 통해서다.
이에 대해 "이번 공급계약은 양사가 협의 중인 규모의 일부분이며, SII가 보유하고 있는 노후화 장비를 동사의 바이오리액터 신제품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도 지속 중에 있다"며 "릴라이언스, 바이오콘 등 추가적인 공급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4월 글로벌 최대 바이오프로세스(Bioprocess) 장비·기술 전시회인 '인터펙스 뉴욕 2025 (INTERPHEX New York 2025)'에서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과의 전략적 제휴에 기반한 일회용 세포배양기 '옵텍(OrbTec)'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협업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 일회용 세포배양기와 일회용백 소모품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바이오메디칼에서 바이오프로세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에서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진정한 '글로벌 신성장 기업'"이라며 "올해 바이오프로세스 부문의 수출 본격화에 따른 전사의 수출 비중이 상승이 주요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바이오메디칼 부문의 업그레이드 진단 장비 출시로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동시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쉬운 말로 '요즘 해외에서 실사 손님도 많고, 여기저기 바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은 주식이지만, 긍정적인 현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로 활용 가능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