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소재 케이에스피 제1공장 전경 ⓒ 케이에스피
[프라임경제] '차기 대선주자 0순위'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드론과 같은 무인 무기체계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자 방위산업 업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방무인기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케이에스피(073010)의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이 후보는 금일 대전 수남동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국방 문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드론 개발이나 무인 폭파 무기 체계 개발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저출산으로 병력 자원이 줄어드는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분야에서 드론의 활용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입증됐다. 우리나라도 2023년 드론작전사령부를 신설해 다양한 용도의 드론을 개발 중이다. 앞서 2022년엔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 무인기들이 전날 우리측 영공을 침투한 것과 관련해 '드론 부대' 조기 창설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케이에스피는 무인기 엔진의 추진력 향상을 위한 핵심 부품 관련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이를 통해 핵심 기술력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금속단조제품을 생산을 영위하는 케이에스피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무인기 초내열 엔진소재 개발사업 신규과제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을 맡았다. 과제명은 '5000lbf급 항공엔진 부품용 형단조 및 자유단조 기술개발'이다.
해당 국책과제는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엔진용 초내열 합금의 정밀주조 기술 개발 △고성능 엔진부품 제작을 위한 정밀주조 공정기술의 제조기술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시행됐으며, 2023년12월31일 종료됐다.
케이에스피 관계자는 "당사는 군용 무인기 엔진에 들어가는 20여종에 가까운 부품을 단조기술로 생산 중에 있다"며 "이중 국책과제와 관련, 드론 추진력과 관련한 부품들을 모두 완제품으로 제조까지 끝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보팬 항공엔진 소재부품의 국내자립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정부 기관이나 민간 기업 등에서 공급 요청 발생 시 바로 납품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는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141억 달러(약 19조9980억3000만원) 규모였던 군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32년 471억 달러(약 66조8019억3000만원)로 연 평균 13.15%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