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1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환율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금리 인하가 일시적으로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75%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월 연 3.00%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리 인하를 한 차례 쉬어가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번 금통위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이에 따라 4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이 직전 조사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간 기준금리 격차는 1.75%p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내달 6일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