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두산밥캣, 美 트럼프 관세이슈 '제로'…"주가 상승여력 확대…절대 매수 기회"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 통해 밸류에이션 할인 역시 해소 가능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16 09:47:18

ⓒ 두산밥캣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6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이슈에서 자유로운 부분이 매력적임과 동시에 최근 주가하락으로 상승여력이 27.2%로 확대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수익추정치 변경 △12개월 선행(12M Fwd) 기간변화 △무위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및 국고채 30년물 금리와 베타의 변화 △자사주 매입소각 확정치 등을 반영해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2% 줄어든 2조1016억원, 47.2% 떨어진 1720억원(영업이익률 8.2%)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유럽도 인프라 및 방위산업 등에 대한 재정집행 효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역시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정제되지 않은 채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전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다"며 "결국 트럼프 정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미국에서 팔 물건은 미국에서 미국의 노동자를 고용해 만들라는 것이다. 동사는 이미 미국에 판매하는 콤팩트 장비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품 수입도 엔진과 유압부품 등 10~12% 정도만 한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관세의 종류나 관세율과 상관없이 그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며 "두산그룹은 지난해 다수 투자자들의 요구에 반하는 인위적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었다. 투자자들의 반발과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무산됐으나 투자자들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주가수익비율(P/E) 7.7배, 주가순자산비율(P/B) 0.6배라는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귀결됐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추가한 상법 개정이 향후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나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등을 감안하면 인위적 지배구조 재편을 다시 추진하기는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밸류에이션 할인 역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