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5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실적 모멘텀 회복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예상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17배를 적용, 기존 6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주요 배 경은 미국 내 핵심 채널 부진"이라며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아이허브 매출은 81억원, 아마존 매출은 2억원에 그쳤다. 올해에는 아마존 매출 기여가 사실상 제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7% 늘어난 1900억원, 32.4% 성장한 3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선크림 일반의약품(OTC) 인증 이슈의 해소와 아이허브 발주 재개에 따른 회복세 반영이다. 미국 외 국가의 매출 확대도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지난해 기준 유럽(17.1%)과 UAE(5.7%)의 매출 비중 확대가 두드러지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스페인·폴란드 등 비전통 유럽국가에서의 실질 판매 확대 △올해 상반기 UAE 지사 설립 △올해 하반기 멕시코 지사 설립은 중장기 실적 견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랜드 믹스 측면에서는 코스알엑스 의존도 감소와 함께 신흥 브랜드들이 주력 포트폴리오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디큐브, 닥터엘시아, 티르티르 등 신흥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 중이며, 메디큐브는 중동,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지역 독점 계약을 통해 해외 매출 확대를 견인 중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 주가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 기준 14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최근 올리브영 협업 기대 및 수출 데이터 호조 등으로 1주간 주가가 22% 급등했다.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회복이 확인될 경우 PER 17배 수준까지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확장과 리테일 채널 강화는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결론적으로 동사는 단기적인 북미 채널 리스크를 상쇄할 다수의 성장 기제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