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4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실적보다는 신사업 상품군 확대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 등으로 높아진 실적 기저로 섹터 내에서 상대적인 어닝 기대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주주환원 재개와 신사업의 점진적 가시성 확대는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한다. LNG 수주 성과, 삼성전자 등 그룹사 물량 수주 재개 여부가 주가의 반등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삼성E&A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 줄어든 2조3400억원, 11.7% 감소한 18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이다.
화공 매출은 사우디 파드힐리, 카타르 라스라판 등 주요 프로 젝트 기성 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하겠으나, 비화공 매출은 그룹사 중심의 신규 수주 축소 영향으로 감소 흐름을 점쳤다.
연결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영역인 기본설계(FEED)부터 설계·구매·시공(EPC)으로 이어지는 'FEED to EPC' 전략으로 수주한 멕시코, 말레이시아 현장 매출 기여 축소를 반영한 화공 원가율 상승 △지난해 1분기 원가 개선 및 환율 효과 563억원의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UAE 타지즈 메탄올 성과로 연간 가이던스인 11조5000억원의 달성률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E&A의 올해 수주 파이프라인은 상반기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30억 달러), 미국 블루암모니아(FEED TO EPC, 약 10억 달러)와 하반기 카타르 NGL5(30억 달러)을 우선순위 안건으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지속가능항공유(SAF)에 이어 암모니아 등 신사업 상품군의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 3월 글로벌 수소기업인 노르웨이 NELL 지분 인수(9.1%, 476억원)로 수전해 기술 활용을 활용한 EPC 패키지 추진 등 그린 솔루션 제공자(Green Solution Provider)를 목표로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