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신작 흥행이 필수적인 상황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하락한 3811억원, 영업이익은 48.2%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모바일 리니지 3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 없이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며 "하향 안정화를 보이는 TL 글로벌의 로열티 감소도 예상 범위인 전 분기 대비 200~250억 원 규모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 일회성 인건비 발생(150억원 추정) 및 마케팅비 증가(리니지M 3월 업데이트 영향)로 흑자 전환 폭이 기대보다 작을 것"이라고 봤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신작을 대거 출시한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는 '블소2 중국', '리니지 2M 동남아' 등 기존작 지역 확장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LLL', '아이온2'와 같은 기존 지식재산권(IP) 스핀오프 신작 등 3종의 자체 개발작과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타임 테이커즈' 등 2종의 퍼블리싱 신작 출시가 계획돼있다"라고 했다.
연내 출시 지연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1분기 실적 부진과 모멘텀 부재는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분기 실적 부진 및 4분기 신작 출시 이전의 매출 공백을 반영해 21만 원으로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한다"라며 "2분기부터 아이온2 정보의 순차 공개라는 이벤트가 있어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신작 흥행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