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담배연기 없는 미래'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가보다

비연소 제품 생산기지, 아시아 12개국 수출…"전 세계 51개 공장 중 최우수"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입구에 '담배연기 없는 빌딩' 현판이 붙어져 있다. =배예진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 2월 '아이코스 일루마 i(IQOS ILUMA i)' 시리즈 출시를 통해 2025년의 포문을 열며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페달을 밟았다.

이번 시리즈는 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라인업 중 가장 최신이자 혁신적인 제품이다. 제품은 △기기의 예열 상태, 잔여 시간·횟수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터치스크린' △최대 8분간 기기 사용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일시정지 모드'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한 '플렉스 퍼프' 등 다양한 혁신적인 신규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사용자 패턴에 따라 일시정지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홀더 1회 충전만으로 최대 3회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

한국필립모리스 공장 내부에 진열된 '아이코스 일루마 i' 전 제품 시리즈. =배예진 기자

아이코스 일루마 i는 일반 담배에서 비연소 담배 전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새롭게 기능이 추가되며 사용자 경험·만족도를 높였다. 신제품 출시에 더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전용 타바코 스틱 '센티아(SENTIA)'의 전국 출시까지 선언하며 비연소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이 같은 행보에 자신들의 양산 공장을 '동아시아 비연소 제품의 전초기지'라고 소개했다. 양산 공장은 센티아, 테리아(TEREA) 등 비연소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균일한 품질 관리, 자동화된 최고 사양 설비로 필립모리스의 비전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천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생산 허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생산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아시아 12개국 전역으로 수출된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에 따르면, 양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중 3분의 1은 일본 위주의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전용 타바코 스틱인 테리아 18종과 센티아 4종이 전체 생산량 중 6할 정도 생산된다. 일반 담배인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등은 4할 정도 제조된다. 

정창권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엔지니어링부문 총괄 이사가 비연소 담배 제품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배예진 기자

"필립모리스 전 세계 51개 공장 중 양산 공장이 가장 뛰어난 품질력과 공장 설비를 갖췄다."

정창권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엔지니어링부문 총괄 이사가 남긴 말이다. 양산 공장에 투자된 누적 금액만 약 4억8000만달러다. 설비 시설도 실제로 봤을 때 대부분 자동화돼 최소한의 인원만 내부에 근무 중이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프라이머리 공정'은 비연소 제품 제조를 위한 첫 단계다. 원재료 혼합 및 가공 공정을 통해 담배의 핵심 재료인 캐스트 리프(Cast Leaf , 일종의 담배 시트)를 제작한다. 네모난 모양으로 압축된 담뱃잎은 잘게 잘려 마치 휴지처럼 돌돌 말려져 나온다.

두루마리 캐스트 리프는 이후 '세컨더리 공정'을 거친다. 이곳에서 캐스트 리프를 막대 형태로 가공해 필터와 함께 조립한다. 수만개의 담배 개비가 지나가며 기계들이 꼼꼼히 불량품을 선별하고 있었다. 기준 미달 제품은 즉시 생산 라인 밖으로 제거된다. 완성된 스틱은 분 단위로 샘플링 검수를 거친다. 

뿐만 아니라 양산 공장은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s, ISO)의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ISO-45001) 등 글로벌 공정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 흡연자의 비연소 제품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필립모리스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생산 거점의 역할도 이어갈 것이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Karim, Zia Ahmed)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장은 "양산 공장은 단순한 생산 시설이 아니라 '비연소 혁신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으며, 센티아의 전국 출시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 여정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양산 공장의 DNA가 집약된 센티아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