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시민들이 9일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다.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서다. 인근 회사원부터 커플까지 벚꽃길을 찾은 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대표 벚꽃 축제 '202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8일부터 12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한강 둔치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국회사무처는 축제 기간과 맞물려 국회 내 질서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인 국회 출입 제한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국회 외곽문에서 차량 충돌과 위험물품 청사반입 시도 등의 행위들이 발생해서다.
이에 따라 매년 개방되던 국회 경내는 올해 축제 기간 동안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날 외곽 출입문 앞에서는 "화장실을 가겠다", "내부에 주차해놨다" 등 내부에 진입하기 위해 소란을 벌이는 시민이 목격되기도 했다. 외부 점심 식사를 마친 국회 직원들도 외곽 출입문에서 공무원증을 찍어야만 내부에 들어설 수 있었다.
다만 국회사무처는 지난 8일부터 △국회도서관 이용 △의원회관 세미나 참석 △국회 참관 등 공적인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의 출입은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