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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조기 대선' 이재명 '대표직 사퇴'

대선 출마 공식화…박찬대 원내대표, 민주당 '지휘봉' 잡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4.09 14:59:07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본격적인 대선 체제를 가동하게 됐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 결국 우리 당직자와 당원, 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이 고생해 준 덕분이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인사말 역시 '함께 해 주신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길, 여러분과 함께 걷겠습니다'로 바꾸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직 사퇴 후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배웅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때까지는 이 대표로부터 지휘봉을 건네받은 박 원내대표가 진두지휘하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재임 기간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고, 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새로운 길을 가시는데, 그 장도에 국민과 저희가 함께 가겠다. 수고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도 발족했다. 위원장에는 4선의 박범계 의원, 부위원장에는 재선의 임오경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조만간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과 경선 '룰미팅'을 하고 경선 일정과 규칙 등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다음주 중 후보 등록을 받고, 2주 동안 4개 권역(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에서 지역 순회 경선을 한 뒤, 5월4일경 후보를 확정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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