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후보 항체와 승인된 PD-L1 항체의 내재화율 비교. ⓒ 와이바이오로직스
[프라임경제] 항암 항체의약품 개발을 선도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자사의 독자적인 항체 발굴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PD-L1 항체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9일 밝혔다.
PD-(L)1을 표적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항암제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지만, 약 70%의 암환자는 여전히 불응성·저항성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야 하는 미 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PD-L1은 다양한 암종에서 광범위하게 높은 발현을 보이는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상대적으로 발현이 낮아 면역관문억제제의 타겟임과 동시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
ADC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항체의 세포 내재화율(Internalization rate)이 높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PD-L1 항체의 경우 암세포 내재화율이 현저히 낮아 ADC 약물로 개발하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항체 발굴 플렛폼인 YmaxÒ-ABL로부터 다양한 PD-L1 항체를 발굴했으며, 면역관문억제제로 이미 승인받은 PD-L1 항체보다 2배 이상 내재화율이 높은 후보 항체를 확보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는 내재화율이 높은 PD-L1 항체뿐만 아니라, 면역 항암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수의 미공개 항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명 ADC 기업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PD-L1 후보 항체에 대해 기술이전 전 단계인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해 평가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성공적으로 평가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