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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자회사 지배 구조 재정비…"사업 최적화 전략 가속화"

자회사 투자자 지분 인수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최대주주 개인 자금 활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8 18:04:39

ⓒ 유틸렉스


[프라임경제] 유틸렉스(263050)가 자회사 지배구조를 재정비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최적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틸렉스 최대주주인 권병세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 4명은 8일 '임원, 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를 제출했다. 보유한 유틸렉스 지분 일부로 자회사 판틸로고스 외부 투자자들이 보유한 판틸로고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회사는 이번 지분 공시와 관련해 "회사의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회사 자금이 아닌, 최대주주 특수관계자의 개인 자금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자의 지분만을 대가로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구성에서 1대 주주의 변동사항은 없다.

유틸렉스는 2023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정비해왔다. 회사는 전체 사업 구조 효율성을 고려해 판틸로고스를 포함한 자회사 재정비를 결정했다.

재정비의 방향은 다양한 모달리티 간 연결 및 결합이 이뤄지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추세에 맞췄다. 유틸렉스는 판틸로고스와 전략적으로 연구개발 방향을 연계함으로써 글로벌 흐름에 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최대주주인 권병세 대표이사 일가가 직접 벤처캐피털 등 외부 투자자 보유분의 판틸로고스 주식을 매수하기로 했다.

판틸로고스 외부 투자자들은 현금보다 유틸렉스 주식을 선호했다. 이는 최근 유틸렉스의 기업가치 저평가 및 상승 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정비는 모회사 주요 자산의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회사의 실질적 통제권을 다시 회수하며, 회사의 전략적 일관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판틸로고스 외에도 해외 자회사인 유틸로직스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유틸렉스는 판틸로고스와 유틸로직스의 조직 재정비를 통해 구조적으로 사업을 최적화하려는 전략에 한 층 더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호 유틸렉스 공동대표이사는 "최대주주의 협조 덕분에 회사와 주주의 부담 없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전략에 힘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권병세 유틸렉스 공동대표이사는 "미래를 위한 회사 전략에 최대주주로서 힘을 보탠 것"이라면서 "주주가치 제고 및 신뢰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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