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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건설로봇, '인프라 핵심' CPC 북미 시장점유율 1위…관세 부담 비중↓

중동과 유럽 시장 확대 '긍정적'…"복구 비용 5240억 달러 우크라이나 시장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7 09:08:39

전진건설로봇의 북미 콘크리트펌프카 전문 디스트리뷰터인 Alliance Concrete Pumps Inc.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규 오픈한 서비스센터. ⓒ 전진건설로봇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7일 전진건설로봇(079900)에 대해 관세율 보다 북미 성장률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중동과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진건설로봇은 건설현장에 활용되는 콘크리트펌프카(CPC)를 주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비중 △한국 21% △북미 46% △유럽 14% △중동 10% △기타 9%로 대부분 해외에서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다. 동기간 시장점유율은 국내 48%, 북미 28%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대형장비 위주 프리미엄 가격 구조 및 밸류체인 내재화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7.2%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손상각비 증분 약 23억원, 판매보증비 증분 약 2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북미 매출액은 제한적인 관세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3% 늘어난 77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CPC 제조업체는 독일 푸츠마이스터(Putzmeister), 슈빙(Schwing)과 당사까지 3개사로,모든 제조업체가 관세에 노출돼 있다"며 "동사는 북미 파트너사 얼라이언스(Alliance)와 관세 부담 비중 및 최종 가격 결정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독일 제조사 대비 약 5% 가격경쟁력을 유지해 시장 포지션은 변동이 없다"고 짚었다.

또한 "얼라이언스는 텍사스주 CPC 조립 공장을 증축하고 슈빙의 영업망 일부를 가져오는 등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진건설로봇은 지난해 중동에서 170억원, 유럽에서 2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 연구원은 "중동의 경우 사우디 동계 아시안 게임 및 월드컵 등 국가 단위 프로젝트로 대형장비(55m) 판매가 증가했다"며 "중국 CPC 업체와 경쟁 중이나 품질이 우수함을 인정받아 신규 대리점을 추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향 대부분 튀르키예 매출로, 감소세가 줄어면서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시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튀르키예 복구 규모 약 1000억 달러 대비 우크라이나 복구 비용은 5240억 달러로 장기간 대규모 복원 사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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