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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맞은 국민의힘 "4대4 기각 희망"

신동욱 "탄핵 찬성이라면 늦어질 이유 없어"…지도부는 말 아껴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4.04 09:45:28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두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기각 및 각하 4, 인용 4의 기각을 희망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두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기각 및 각하 4, 인용 4의 기각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는 예상에 대해 말을 아꼈다.

4일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늦어졌는데 민주당의 생각처럼 6명 이상의 (헌법재판관)분들이 탄핵에 찬성을 했다면 이렇게 늦어졌을 이유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5(기각 및 각하)대3(인용) 정도의 교착 상태에서 결단을 내리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선고 기일을 잡았다고 본다"며 "며칠 사이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각 또는 각하 의견을 갖고 있다가 찬성쪽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고 이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는 승복 메시지가) 당연히 돼야 한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저희 당 지도부에서는 4대4 기각 확률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며 "김형두 재판관이 아마 보수 쪽 의견으로 좀 돌아선 것 아니냐는 기대감들을 당 지도부에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혹시라도 이재명 정부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소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 당 지도부에서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다만 지도부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출근길에 '탄핵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질문에 "수도 없이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전 10시30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지도부가 함께 TV로 선고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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