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아모레퍼시픽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더불어 중국에서의 손실 축소가 진행되면서 이익 안정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262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1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570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57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면세 부문 매출은 감소하나, 멀티브랜드숍(MBS) 및 이커머스 등이 성장하며 국내 매출은 성정할 것"이라고 봤다.
해외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400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608억원을 예상했다. 북미 및 유럽·중동아시아·아프리카(EMEA) 높은 수익성과 중국 적차 축소로 해외 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자체 브랜드 수요 강세로 북미 및 EMEA의 높은 수익성, 국내 성장 채널 집중에 따른 내수 수익성 상승, 중국 적자 축소 등으로 전사 수익성이 11%에 안착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손실 축소와 글로벌 리밸런싱 강화로 해외 영업이익이 국내를 상회하기 시작한 점을 주목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코스알엑스(COSRX)의 부진은 아쉬우나, 이는 주가에 기반영됐다고 판단하며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등 주요 스킨케어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이 가속화하며 코스알엑스의 실적 변동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는 코스알엑스의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현재 밸류에이션 하단에 근접한 상황으로 매력적인 투자 구간"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