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이하 달튼)이 콜마홀딩스(024720)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달튼은 콜마홀딩스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31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미국 시카고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달튼인베스트에서 애널리스트를 거쳐 파트너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다.
달튼은 저평가된 회사에 장기 투자해 적극적인 주주참여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쓰는 행동주의 펀드다. 올 2월 한국법인 '달튼코리아'를 세우고 첫번째 투자 기업으로 콜마홀딩스를 낙점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콜마홀딩스의 주식을 23만337주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2%에서 5.69%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당시 달튼은 "장래에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문병석 사내이사, 송규영·박민 사외이사가 각각 재선임되고 임 대표 외에 신정식 기타비상무이사가 추가로 신규로 선임되면서 콜마홀딩스 이사회 소속 이사는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콜마홀딩스는 임 대표의 이사회 진입을 두고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