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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인조이'로 원게임 리스크 탈피 '성공'…밸류에이션 상승 '주목'

"양질의 신작 지속 출시 가능성 대외 인정 받아…게임섹터 내 '탑픽' 유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31 07:03:21

ⓒ 크래프톤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31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최근 출시된 기대작인 '인조이(InZOI)'는 물론, 앞으로 나올 신작들 또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 2만3506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0.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펍지(PUBG)' 기반의 이익 성장성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인조이'의 호평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에 대한 개발력이 인정받는다면 현재 15배 수준인 밸류에이션 또한 점차 높아질 것이다. 게임섹터 내 탑픽(top pick)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기대작인 '인조이'가 지난 28일 스팀을 통해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됐다. 출시일 오후 1시 기준 스팀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000건 이상 작성된 스팀 리뷰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유저들의 반응 또한 호의적이라는 설명이다.

출시 극초반인만큼 유저들의 플레이 시간 또한 길지는 않았겠으나 스팀 리뷰 중 상당수가 '심즈보다 낫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부정적인 평가 또한 게임 자체의 재미보다는 버그, 최적화, 혹은 얼리 엑세스인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콘텐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앞으로도 유저들의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인조이'의 크래프톤에 대한 실적 기여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0000억원, 1조1800억원이었다. 인조이가 300만장 이상 판매된다 하더라도 4만4800원 가격 기준 매출액은 약 1300억원, 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500억원~6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5%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지만 현재 15.3배 수준인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과거부터 '원게임 리스크'를 이유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이 감소하는 게임 특성상 단일 게임의 매출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은 신작을 통해서 이를 상쇄시키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펍지'의 매출이 성장하는 구간으로 '원게임 리스크'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양질의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현재 대비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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