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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미디어, '국내 유일'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 광고 사업자…"턴어라운드 가시화"

"OTT 광고 시장, 올해부터 본격 성장 사이클 진입…수익 확대 발판 마련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31 07:02:58

© 나스미디어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31일 나스미디어(089600)에 대해 국내 3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에 광고를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로써 신규 매체 확장 등에 따른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나스미디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줄어든 1426억원, 2.8% 감소한 199억원에 그치며 2년 연속 외형과 이익이 역성장 했다. 

지난해의 경우 업황 부진으로 중소 광고대행사의 부실화로 대손상각비가 반영됐으며, 보유 전환사채에 대한 평가손실 및 자회사 관련 영업권 손상 등이 발생해 지배주주 당기순손실 6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KT와 함께 운영했던 문자 메시지 기반 폐쇄형 커머스 서비스 'K딜(K-Deal)' 운영 대행을 지난해 7월 말 종료함에 따라 플랫폼 비즈(Biz) 사업 매출도 일부 축소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실적 기저 부담도 낮고, 새로운 매체 확장 등에 따른 수익원이 추가되 면서 수익성이 전년 대비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연결 자회사 플레이디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옥외광고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옥외광고 시장 확대에 힘입어 취급고는 전년 대비 10%, 매출은 19% 늘었다. 지하철 1·2·5·7·8호선의 올해 광고 사업자 선정으로 신규 매체가 추가돼 수익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2만개 이상의 옥외 광고 스크린 판매 대행하며 폭 넓은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디지털 옥외광고(DOOH, Digital Out-Of-Home)는 판매율도 높고, 수익성이 좋은 매체로 매출이 커지면 이익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동사는 쿠팡플레이의 광고 독점 판매사로 선정되면서 국내 3대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의 광고를 모두 판매 대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OTT 광고 시장은 2022년 11월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며 개화됐다. 하지만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의 제휴, 티빙 광고 요금제 출시, 다른 OTT들도 광고 요금제 도입 검토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3대 OTT의 통합 광고 상품 출시 등으로 수익 확대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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