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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엠텍, 내년 애플 폴더블 전격 출시 '찐수혜'…"샘플 제공에 유력 협력사 후보 주목"

"올해는 단순한 회복의 해가 아닌,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25 09:24:58

경기도 안양시 파인엠텍 본사 사옥 전경. ⓒ 파인엠텍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25일 파인엠텍(441270)에 대해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출에 따른 진정한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재도약 조짐을 보이며 관련 부품업체인 파인엠텍이 실적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파인엠텍은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부진, 생산 수율 저하, 고정비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 77억원, 순손실 15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공정 효율화 등으로 연간 매출 420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파인엠텍은 2022년 설립된 기구부품 전문 기업으로, 같은 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레이트 및 힌지, 구조부품 등이다. 고객사의 선행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전략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진입장벽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 내 플레이트 점유율은 85~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동사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은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애플이 내년 중 폴더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협력사 선정은 올해 하반기쯤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동사 역시 관련 샘플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기술력과 개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유력한 협력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대부분의 국내 폴더블 부품사들은 애플 측에 샘플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객사 제품의 초기 설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선행개발 경험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제로 동사는 기존에도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고객사의 초기 양산 물량을 대거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기구융합(MC) 부문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며 "해당 사업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엔드 플레이트(End Plate)와 웨어러블 기기용 힌지 부품을 포함하며, 삼성SDI향 전기차 배터리 부품 납품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정체 속에서 ESS 부문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사는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 생산 효율성까지 갖춘 폴더블 부품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관건은 수율 개선의 지속성과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범위 확대다. 애플과의 협력 성사 여부는 회사의 도약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올해는 동사에게 있어 단순한 회복의 해가 아닌,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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