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0일 케이피에스(256940)에 대해 제약·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탄탄한 사업구조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케이피에스는 바이오 전문가 김성철, 김하용 대표가 제약·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인수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향후 성장에 대한 큰 그림은 지난 2023년 인수한 배터리솔루션즈(배터리 리사이클링)와 지난해 인수한 한국글로벌제약(ETC 제조) 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하고 주력 바이오 사업인 케이비바이오메드(경구용 GLP-1 플랫폼)와 알곡바이오(난소암 혁신신약)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케이피에스의 주력 사업으로,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1100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중인 캐파 증설이 완료되면 올해 매출 1650억원과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비바이오메드는 펩타이드의 미네랄 입자화를 통한 소장세포 표적형 전달 기술을 확보한 경구용 비만약 플랫폼 개발 업체다.
지난해 2분기 노보노디스크와 첫 미팅을 가졌으며 올해 3분기 비임상시험에 대한 결과 확보 후 후속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허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지난 5년에 걸친 제약·바이오 회사로의 변화가 완료됐다"며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228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9.1% 증가하고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5.1%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으로 다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