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에 대해 실적과 주가의 괴리 속에서도 동사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아디다스 실적발표 직후인 지난 6일 동사의 주가는 10%가량 급락했다"며 "당시 발표 내용 중 동사의 사업과 관련해 크게 우려할 만한 내용이 없어 이는 주식시장의 수급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추정치는 꾸준히 우상향 중이며 이번 주가 하락으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크게 발생해 코로나19 당시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예상되는 주당순이익(EPS) 희석률을 고려해도 동사의 주가는 밸류에이션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짚었다.
또한 "전환사채 물량의 매도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주식 전환이 가능한 시점인 오는 9월30일까지는 아직 6개월 이상 남았다"고 강조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산업 상황과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가운데 최대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업황에 연동된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예정이다.
형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5.7%, 40.1% 상승하며 좋은 실적 흐름을 계속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스포츠웨어 산업에서 아디다스는 나이키 대비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아디다스 오리지널 시리즈 신규 오더에 대한 생산과 출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은 올해도 동사의 실적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