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9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레거시(범용) 반도체 가격 상승과 원가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산업용 특수가스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수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글로벌 종합반도체기업(IDM) 향 특수가스 전문 공급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메모리, 비메모리, 디스플레이 제작에 사용되는 수십 종의 특수가스를 제품과 상품의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높은 순도의 가스와 특수 목적을 위한 혼합 가스 등이 다양하게 필요하다. 원익머트리얼즈가 보유한 경쟁력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순도 조절 능력과 혼합 공정이며, 고객사 재고 부담 완화를 위한 온사이트(On-Site) 공급 능력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 동사의 경쟁력을 위협할 만한 기업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턴어라운드 사이클 수혜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돼 산업 내 동사의 지위는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 상승을 확인하고 후행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업황 개선세 확인 후 선행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싸이클 산업의 특징으로, 최근 하반기 레거시 반도체의 부활이 예상되자 발빠른 투자자들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노출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직접적 영향이 높은 고스펙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이 아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레거시 반도체의 가격 상승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턴어라운드를 의미한다"며 " 때문에 전통적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이와 함께 글로벌 특수가스 공급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역의 종전 가능성이 높아 짐에 따라 향후 원재료 확보가 예년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