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9일 팅크웨어(084730)에 대해 지난해 연간 실적은 아쉬웠으나 해결 가능한 이슈들이며, 올해 모멘텀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팅크웨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3% 늘어난 4891억원, 26.6% 줄어든 26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상승한 1344억원, 65.3%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외형 성장세가 유지됐지만 아쉬운 수익성을 시현한 주요 원인으로는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 관련 기대 모멘텀의 이연과 함께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자체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전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고정밀지도 사업을 진행 중으로, 국내 고객사의 신규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 관련 실적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공급 일정에 따라 올해 1분기로 이연된 것으로 추정했다.
비용 단에서는 성과급과 인건비 포함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 컸으며 로보락의 오프라인 판매 비중 확대가 판관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로보락 전체 매출액의 약 80~90% 비중이 온라인 판매였으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 향 진출 확대를 추진함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약 20%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게 된다면 관련 판매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겠으나, 신규 모델 출시 효과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비용에 대한 우려보단 판매 채널 다변화에 따른 수요(Q)상승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는 팅크웨어의 기대 모멘텀들이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전사 사업부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본업 블랙박스 사업 성장성은 유효하다. 지난 1월 BMW AG향 '블랙박스 ACE 3.0 및 3.1 공급' 관련 46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실적이 연내 반영될 것"이라며 "특히 고가형 모델 비중이 확대되며 기존 대비 수익성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 턴어라운드를 유지 중인 것으로 볼 때 원재료 가격도 과거 대비 안정화 추이에 놓여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벤츠코리아 향 납품 기대에 따라 관련 실적도 상반기 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로보락은 신제품 S9 시리즈가 지난 2월 공식 런칭됐으며 연내 외형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 초 로보락 S8 시리즈 출시 이후 환경생활가전 사업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878억원, 같은 해 3분기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1%, 36.2% 성장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로봇 청소기는 침투율이 지속 상승 중인 트렌드에 놓은 소비재임을 고려할 때, 기존 대비 성능이 개선된 S9도 전사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나비시스템즈 또한 고객사 납품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반영이 예상되기에 과거와 달리 수익성에 유의미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동사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7.% 상승한 5764억원, 79.6% 증가한 467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