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001470) 주가조작 사건을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한다며 임기 내 최대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관계자 조사에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8일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삼부토건 사건을 언제쯤 마무리해서 검찰에 넘길 것인가'를 묻는 윤한홍 정무위원장 질의에 "제 임기가 6월 초까지인데 제가 있을 때는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저희가 지금 들고 있는 사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면서 1000원대던 주가가 5500원으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 관련자들은 110억원대의 매각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삼부토건 관련 대주주 등 이해 관계자가 낸 100억원대 차익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이 원장은 다만 삼부토건 조사 대상자에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부토건 조사 대상 이해 관계자에 김건희 여사가 포함돼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김 여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포럼에 삼부토건을 데려갔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란 메시지를 보냈는데 김 여사와 관련이 없느냐"고 재차 확인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정치 테마주라고 해서 해당 정치인이 테마주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며"원 전 장관도 관련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원장은 여당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직을 걸고 반대하겠다는 입장과 소신에 변화가 없느냐'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다시 뒤로 돌아가는 건 위험하다"고 답하며 그 뜻에 변화가 없다는 의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