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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유력후보' 더존비즈온, 예비인가 철회…금융 플랫폼 전략 극대화

"신한은행과 협력 관계 지속…한국소호은행·유뱅크 등 5개 컨소시엄 경쟁"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3.17 16:12:36

더존을지타워 전경. ⓒ 더존비즈온


[프라임경제] 제4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4인뱅) 인가 신청서 접수를 약 일주일 앞두고 유력 후보자인 더존비즈온이 인뱅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신규 사업에 집중하기 보단 본업 강점을 극대화해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혁신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재조정해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경영진의 숙고 끝에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더존비즈온의 강점을 살려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시중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해 금융 플랫폼 제공하겠는 취지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기로 전략 방향을 선회했다.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반영한 금융 플랫폼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면서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반영해 고객과 은행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이 이끄는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제4인뱅 신규 인가 유력 후보로 꼽혔다. 자본력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사업으로 얻은 데이터 기술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에 지분투자가 없는 신한은행의 컨소시엄 참여가 유력했었고, DB손해보험은 이미 참여를 결정한 상태였기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미참여 결정 이후에도 신한은행과의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며 "신한은행 금융 혁신 방향성과 상호 윈윈을 고려한 새로운 플랫폼을 포함해 인뱅 컨소시엄 준비 단계에서 검토되었던 다양한 혁신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존비즈온이 인뱅 설립을 철회하면서 제4인뱅에 출사표를 던진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KCD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5곳이다. 이중 소호은행과 유뱅크가 2파전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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