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HANBIT)' 발사의 핵심 인프라인 발사대를 독자 개발하고,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시험은 발사대 제조를 맡은 협력사 삼우에코에서 진행됐다.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은 발사체를 조립한 후, 발사대에 장착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발사체 기립, 추진제 공급 시스템 기능 점검 등 발사 운용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을 통해 △발사대와 발사체간 기계적·전기적 인터페이스 △발사체 운송 장치 △발사체 기립 시스템 △연료 및 산화제 공급용 '엄빌리컬(Umbilical)' 분리 △발사체 고정장치 분리 등 전과정에서 기술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했다.
이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발사대는 브라질 발사장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Space Center)다. 오는 4월2일 해상 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5월 브라질 발사장에 도착 후 설치 및 현지 환경에서의 최종 점검을 거쳐 발사 운용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험에서 사용된 발사체는 '한빛-나노' 인증모델(QM, Qualification Model)이다. 오는 7월 발사 예정인 실제 비행모델(FM, Flight Model)과 동일한 높이 21.8m, 직경 1.4m 규모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발사대-발사체 체계연동시험은 ‘한빛-나노’ 발사를 위한 중요한 개발 마일스톤으로, 이번의 성공적 시험 완료는 이노스페이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발사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전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발사대 검증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에 돌입한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며 신뢰성 높은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빛-나노' 위성 발사체는 탑재체를 500km SSO(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2단형 우주 발사체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는 추력 3톤급 메탄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7월 첫 상업발사를 통해 브라질 마라냥 연방 대학교(UFMA),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을 포함해 총 5개 해외 고객사의 탑재체 발사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