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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 그룹사 실적 반등 '수혜'…"빠른 AX 통한 성장률 회복 필요"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 검증 완료…올해 본격 도입 확대로 매출 증가 계획"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17 07:15:35

ⓒ LG CNS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7일 LG씨엔에스(LG CNS, 064400)에 대해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AX(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매출·영업이익 성장률 회복이 필요한 때라고 짚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G씨엔에스는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2%에 그치며 성장성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클라우드·AI 부문은 전년 대비 9.9% 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2023년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5.1% 감소했다. 이에 더해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7%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고마진 관계사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원가율이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에 그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클라우드·AI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난해 관계사의 업황 부진에도 관계사의 적극적인 AX 전환 의지로 클라우드·AI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2023년 15.7%과 유사한 15.8%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전통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은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어 전체 매출 성장률 반등을 위해서는 클라우드·AI 부문의 성장 강화가 필요하다"며 "동사는 지난 2년 간 PoC(Proof of Concept)를 통해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올해부터는 생성 AI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관련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룹사 실적 반등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이차전지 관련 계열사들의 부진으로 동사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다. 올해 관계사의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동사의 매출 성장률 반등이 결정될 것을 보인다. 다행히 시장은 올해 LG 화학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성장성 증명이 관건"이라며 "성장 둔화 우려와 적정 밸류에이션 논란으로 동사의 주가는 상장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주가수익비율(P/E) 기준 13.7배로 삼성SDS의 11.7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삼성SDS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 컨센서스가 각각 4.2%, 5.5% 수준인 만큼, 동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정당화를 위해서는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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