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 유동성 공급 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29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IMF는 단기유동성 지원창구로서 달러통화스와프 개설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신흥시장 국가들은 분담금의 최대 500% 범위에서 자국 통화를 제시하고 달러화를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3개월 이내에 이를 다시 교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또한 12개월 내에 3번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경제 체력은 좋으나 국제 금융위기 여파와 실물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이해 사실상 국가 부도까지 몰리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속출하면 국제경제 자체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구상된 것이다. 실제로 신흥시장 국가들은 최근 어려움을 호소,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국가가 줄을 이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제금융이 아닌 단기 유동성 지원만으로도 어려움을 벗어날 국가들을 위한 '중간조치'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IMF가 진지하게 접근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조치에 따라 우리 나라는 미국과의 스와프 계약 타결에 이어 유사시 사용할 또 하나의 카드를 확보한 셈이 돼 유동성 우려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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