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이른바 '검은돈'으로 불리는 자금세탁 자금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업무 역량을 강화한다. 검사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 중인 업권을 직접 방문해 최신 범죄 유형을 전파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금융회사 등 자금세탁방지(AML) 담당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업권별 현장 방문 워크숍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워크숍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자금세탁방지 검사 업무를 위탁 운영 중인 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 상호금융업권 중앙회 등 7개 업권이 대상이다. 총 7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워크숍은 특급법 관련 실무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AML 책임자·실무자와 검사수탁기관의 검사 담당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FIU는 보이스피싱·다단계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 관련 최신 의심거래 유형을 일선 직원들에게 전파한다. 또 가상계좌 악용·상품권 부정 유통과 같은 새로운 자금세탁 위험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업권은 이번 워크숍에서 자금세탁방지 제도 이행 평가 결과에서 나타난 취약점과 분석 결과를 안내받게 된다.
FIU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으로 현장 밀착형 의사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민생 범죄를 예방하는 최전방에 있는 각 기관 AML 실무자들의 역량 향상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