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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사태' 서산 LG화학·롯데케미칼…"재가동 최대 2주 소요"

지난 25일 2시간 이상 정전…업체당 수십억원씩 손실 전망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2.27 14:45:06
[프라임경제]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로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051910)과 롯데케미칼(011170)의 공장 가동 중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가동에는 최대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지난 25일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 등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날인 26일에는 공정 내 굳은 원료를 제거하고 설비·장비 이상 유무 등을 확인했다.

지난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두 업체는 지난 25일 오전 9시30분경부터 2시간 이상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과 동시에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원료를 태우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굴뚝을 통해 화염과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 나왔다.

업체 관계자는 "언제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길게는 1~2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수십억원씩 손실을 보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정전 당시에는 LG화학과 롯데대산유화(현 롯데케미칼) 등 3개 업체가 한전에 10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구역 전기사업자인 씨텍으로부터 전기와 열 등을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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