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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기공, 로봇 시장 개화 속 '자동화 핵심' CNC 주목…"올해 주가 긍정적"

"고객사 확장 및 업황 변화 따라 점진적인 실적 증가…日 화낙과 협력 부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27 09:02:12

ⓒ 화천기공


[프라임경제] 한양증권은 27일 화천기공(000850)에 대해 산업용 로봇과 공작기계 자동화에 있어 핵심을 담당하는 컴퓨터 수치제어(CNC) 전문회사로써, 올해 로봇 시장의 본격 개화에 따른 수혜로 인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화천기공은 CNC 관련 제품과 머시닝 센터(Machining center) 등을 제작하는 금속공작기계 제조 전문 회사로 1999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CNC는 산업용 로봇과 공작기계 자동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국내 본사를 비롯한 영광공장, 평동공장 등 3곳의 국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법인, 독일법인, 싱가폴법인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수출 비중은 약 37.5%에 달한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CNC 선반과 밀링을 제작하는 기계사업부문이 88.8%, 공작기계와 로봇용 부품에 활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이 11.2%이다. 소재사업부문 중에서 로봇용 부품은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인 일본의 화낙(FANUC)과 합작해 로봇 제조에 필요한 금속 부품을 만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본 화낙과 동사가 1986년 합작해 설립한 한국화낙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화낙은 국내 시장에서 CNC 시스템 및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동사는 현재 한국화낙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일본 화낙은 한국 시장에서의 CNC 시스템과 산업용 로봇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고, 동사는 공작기계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급 자동화 기술이 필요했다. 이러한 상호 이익의 일치로 인해 한국화낙이 탄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화낙은 6축 제어 대형 산업용 로봇과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협동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기업인 일본 화낙은 올해 2월 기준 시가총액 43조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 제조 선두 기업으로, CNC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화천기공 역시 CNC 공작기계 및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지속하며, 한국화낙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6% 줄어든 2222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7억4100만원을 기록했다"며 "현재 동사의 매출에서 로봇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고객사 확장 및 업황 변화에 따라 올해부터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특히 올해 연초부터 '대기업-로봇회사'의 협력 관계로 인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동사 역시 일본 글로벌 로봇 기업인 화낙과의 협력 관계가 명확해질 경우, 동사의 사업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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