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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추경은 찬성,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반대"

14일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서, 더 힘들고 어려운 계층에 '두텁고 촘촘한 지원' 강조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5.02.14 14:46:55

14일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에서 추경과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언급한 김동연 도지사. ⓒ 경기도

[프라임경제] 광주에서 이틀 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에서 추경과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언급했다.

김 지사는 "어제 다행스럽게도 민주당에서 35조 추경 규모를 이야기했고 그중에 민생회복이 24조,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11조 투자를 주장했더라"면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제가 얘기했던 것과 비슷한 얘기를 해서 정말 기뻤다"고 운을 뗐다.

다만 김 지사는 "여전히 전국민에게 25만 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주자고 되어 있다고 들었다. 13조더라.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것은 찬성이지만 전 국민에게 똑같이 25만 원씩 나눠주는 것에 대해서는 한계소비성향과 정책일관성 등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그 방법보다는 더 힘들고 어려운 계층에 보다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자"면서 "소득분위 25% 이하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준다면 1인당 100만 원씩 돌아갈 수 있다"라고 하면서 재차 '두텁고 촘촘한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취약계층일수록 한계소비성향이 높다"면서 "취약계층이나 중산층은 소비를 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정책의 일관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추경을 위해서는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을 양보 내지 철회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결국 끼워넣었다"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붙었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그만큼 신뢰를 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인데, 일관되게 우리 입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1980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1%대 또는 그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때가 여섯 번이었는데, 그중 네 번은 경제위기(글로벌 경제위기 및 IMF),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절이었는데 여섯 번 중 경제위기나 팬데믹이 아닌 때가 윤석열 정부 기간"이라면서 "윤 정부의 연속 1% 성장은 '아주 비참한 지경'"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외신이 'GDP KILLER'라고 표현한 사실을 인용하기도 했다.
 
특강을 마친 김동연 지사는 천주교광주대교구청 옥현진 시몬 대주교 면담, 수피아여고 소심당 조아라기념관 방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면담 등 광주 방문 이틀째 일정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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