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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니즘' 꺼내든 이재명 "어떤 정책도 수용"

교섭단체대표 연설서 "공정성장 이뤄야…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할 것"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2.10 15:50:00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때 꺼내든 '먹사니즘'에 이어 '잘사니즘'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나눠야 한다. 이런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당력을 총동원하겠다"며 "희망을 만들고,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려면 둥지를 넓히며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경제를 살리는 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 정책이든, 보수 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라며 정부에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관심을 모은 반도체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그는 "AI(인공지능)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고 했다.

또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개혁 의제로는 국민소환제를 꺼내들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다"라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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