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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 바닥없는 낙하로 940선 하회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24 15:47:36

[프라임경제] 하루만에 110.96포인트가 하락했다. 심리적으로 마지막 안정선으로 남아있던 1000포인트선도 무너졌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1000선 포인트 붕괴 후에도 자유낙하를 지속, 938.75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호조세를 겪고 있는 상황에 우리만의 호재가 없는 데다가, 외국인들이 경기 침체 우려로 본국으로의 자금 회수를 시도하면서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 나라의 CDS (신용부도스왑)이 그간 급등하는 등 이미 국가 안정성에 대한 저평가까지 겹쳐, 외국인의 셀 코리아를 위한 여건이 두루 갖춰진 난국이 큰 하락장을 만들었다.

한국은행이 긴급 유동성 지원(2조원)을 발표했지만, 이미 떨어진 주가를 반등시키는 요인으로 힘을 적시에 발휘하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2759억원을 매도했다. 개인도 789억원을 팔아 1000선 붕괴에 대한 불안심리를 반영했다. 기관은 349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502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증권(-14.63%)과 의료정밀(- 14.82%) 등 여러 영역이 하한가까지 떨어진 가운데 전기전자 (-13.86%), 철강(-12.64%) 등이 낙폭이 컸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종목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삼성전자가 실적발표 결과가 나쁘지 않았으나 13.76% 떨어졌고, 포스코 역시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14.97%, 한전 -11.02%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하락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14.92%), 우리투자증권(- 14.94%) 등 주가 1000선 붕괴의 여파로 증권사들도 큰 주가 타격을 입었다.

하락종목이 842(하한가 402)개에 달한 가운데, 41개 종목이 올랐다(상한가 6개). 보합종목은 13개였다. 거래규모는 5조 3643억원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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