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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특검법 협상' 진통, 우원식 "오늘 안에 합의"

양측 견해차 커…"이견 많다" vs "본질 훼손 타협 없을 것"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1.17 17:02:50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특검법 협상에 돌입했으나, 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양측의 견해차가 큰 탓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데드라인으로 정한 17일 안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주당이 자체 특검법을 단독 처리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부터 협상을 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국민의힘 법안 발의가 지연되면서 늦어졌다. 우선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다른 안건을 처리한 뒤 여야 합의를 위해 정회한 상황이다.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안에는 꼭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비정상을 정상화해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매우 많다"며 "오늘 여야 협의를 꼭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합의가 잘되지 않으면 밤 12시까지 문을 걸어 잠그고 논의한다는 심정으로 노력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 의장의 의지에도 합의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쟁점이 워낙 많고 여야 간 이견이 너무 많다"고 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특검법에 대해 "허수아비 특검을 만들겠다는 법안이다. 내란 수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타협은 없을 것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떠한 경우라도 오늘은 넘기지 않겠다"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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