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2분경 충남 당진 송악읍 당진제철소에서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 A(59)씨가 심정지로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기계 설비를 담당하던 A씨는 사고 당시 제강공장 외부 설비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설비는 제철 용해 과정에서 생기는 질소나 일산화탄소 등 제철 부생가스가 지나가는 배관이다.
경찰은 질식에 따른 사망이라는 의료진 설명을 토대로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부검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제철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노동당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사업장에 대한 부분 작업 중지 명령도 내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관계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