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도 불구, 불안한 투자심리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사흘째 약세를 지속하는 데 그치지 않고 1200선이 힘없이 붕괴되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국내 증시가 한때 1160선까지 추락,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약세를 보인 것은 경기침체 우려감이 깊은 것은 물론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11포인트(-2.73%) 내린 1180.6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07억원, 1004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5803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3185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섬유(1.66%)와 통신(0.45%)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다. 건설이 PF 우려로 인해 7.60% 하락했고 조선주가 7.51% 하락했다. 철강도 반등하는 듯 싶었으나 결국 장마감 무렵에는 0.46% 하락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는 낙폭을 줄여 0.30%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은행(-7.54%) 과 건설이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한때 50만원 이하로 주당 가격이 떨어졌으나 이를 극복하고 0.20%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50만원선을 회복했다. 포스코는 소폭 상승하면서 선방했다(0.17%).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11.02%, 12.64% 하락하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관련 여파를 겪었다. 한화그룹 역시 한화, 한화석화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그룹주가 전반적으로 하락 물결에 휩쓸렸다.
KB금융과 우리금융 등(각각 -12.44%,- 9.95%) 은행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S&P의 은행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 여파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상승종목은 356(상한가 6), 하락종목은 482(하한가 18)개로, 보합종목은 62종목이었다. 거래대금은 6조 4221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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