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오션(042660)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결과 보고서 원본을 허가 없이 보관하고, 이를 기본설계 제안서에 불법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제 사실이 아님을 명백하게 알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보고서에 포함된 이미지가 (기본설계) 제안서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이미지는 2020년 기본설계 제안서 작성 시 기한이 많이 지난 데이터였고, 충실한 제안서 작성을 위해 자체 검토 하에 반영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한화오션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최첨단 수상함 함정모형들. ⓒ 한화오션
이어 "(방위사업청) 보안검증위원회도 일부 인용한 부분이 있다고 파악했으나, 최종 '문제없음'으로 결론 내렸다"며 "한화오션이 KDDX 개념설계 내용을 사전 승인 없이 활용했다는 의혹은 이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이 난 사안임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KDDX 개념설계 원본의 불법 보관 의혹에 대해서는 "2012년 당시 군사기밀보호법 지침과 훈령에 원본 보관이 위반이라는 근거가 없었다"며 "원본 보관이 적법하므로 소급 적용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원본 보관, 개념설계 내용 활용 등의 의혹과 관련해 한화오션은 KDDX 사업에서 충실하게 규정과 절차를 따라왔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