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감사원장·검사 탄핵 유보

尹대통령 퇴진 당력 집중…"원내 전략 원점부터 다시 짜"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상계엄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또 이를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4일 새벽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측은 "비상계엄 상황 이후 원내 전략을 원점부터 다시 짜고 있다"며 "추후 상황을 봐가며 하겠지만, 현재 해당 안건(감사원장 및 검사 탄핵안)들에 대한 논의는 잠시 유보됐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이날 표결할 계획이었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므로 이들 탄핵안은 5일 오후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