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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 1350선 붕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15 15:16:26

[프라임경제] 미국발 금융 위기가 완전히 해결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금융이 관망 국면으로 접어든 영향을 받아 우리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300선 중반에서 공방전을 벌였다.

미국과 유럽 정부들로부터 금융 위기 해소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으나 이미 실효성에 대한 의문 제기나 대체적인 예상 범위를 못 벗어나고 있는 점으로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가, 아이슬란드 등 경제구조가 취약한 국가부터 위기 신호를 드러내는 등으로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주식시장도 아시아 여타 국가들처럼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1340.28로 전일보다 27.41포인트(2%) 하락했다. 1320대까지 밀리기도 했던 15일 코스피장은 한때 1353포인트까지 회복했으나 결국 1350선은 지키지 못했다.

기관과 개인이 2267억원 2627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4889억원을 팔아 10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던 기록을 다시 뒤집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50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통신주(0.78%)와 의약품(0.23%)이 소폭 오른 외에 전 종목이 하락했다. 철강부문이 8% 가깝게 떨어졌고(-7.46%), 전기전자(-3.21%), 건설(-3.68%)이 하락했다. 원자재 영향을 크게 받는 운수창고(-2.05%)가 유가 재상승으로 하락한 가운데, 조선주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운수장비(-2.56%)도 2%대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SK텔레콤(0.47%)과 KT&G(0.45%) 등이 상승한 외에 대부분 하락했는데 삼성전자가 2%대 하락한 가운데 LG전자(-1.40%), LG디스플레이(- 2.96%) 등 전기전자주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KB금융(-3.95%), 신한지주(- 0.95%) 등 금융계 업체들도 금융위기 해소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전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의 여파로 관련주들이 크게 피해를 입고 있다.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한화 등은 14일의 강세장 기회도 살리지 못했는데 15일에도 하락폭을 키웠다. GS가 인수금 부담을 털어내면서 소폭 상승했지만, 콘소시엄 해체로 자격논란에 말려든 포스코는 8.52% 떨어졌다. 한화 역시 4.72% 하락했고, 현대중공업은 5.41%, 대우조선해양은 8.71%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215(상한가 9), 하락종목 590(하한가 3), 보합 74종목이었다.거래규모는 4조 8275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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