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초 금융위기 고비 넘길 것

삼성경제연구소,'신뢰위기만 모면하면 악순환탈출 곧가능'

[프라임경제] 삼성경제연구소가 현재의 금융위기는 11월부터는 고비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글로벌 금융위기의 향방'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의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공조 강화와 함께 구제금융이 본격 투입되는 10월말∼11월초부터는 최악의 위기국면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미국의 구제금융 규모는 위기 해소에 충분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주요국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서 "금융위기 극복의 관건은 신뢰회복"이라면서 "유동성위기가 신용위기로 다시 신뢰위기로 증폭되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 시점을 유동성위기나 신용위기의 단계를 넘어 총체적인 '신뢰의 위기'로 전이된 상태로 진단하면서, "각국 정부의 구제금융에 대한 의지와 효과적 글로벌 정책공조가 대형 금융기관의 생존 가능성과 금융위기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금융위기는 조만간 진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신뢰위기의 악순환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확률에 대비는 필요하다"면서 "최악의 경우 한시적으로 세이프가드(한시적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해 자본통제를 실시하는 것까지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