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앤씨인터내셔널 본사 전경. ⓒ 씨앤씨인터내셔널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5일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 부진은 지나는 중에 있으며 글로벌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내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늘어난 3200억원, 16% 성장한 432억원을 전망한다"며 "신제품 런칭 시기인 상반기부터 회복될 것이 기대된다. 신규 제형에 대한 납기가 본격화될 예정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동사의 시가 총액은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부진은 지나고 있으며, 수주 확보 측면에서 글로벌 물량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현재 시가총액은 3900억원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 9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부진이 약세의 주요인이었다. 이유는 국내 주력 고객사의 물량이 8월부터 위축된 것에 기인한다. 3분기 기준 국내 매출 비중은 55%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국내 비중은 65%였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동종업계에서 글로벌 고객군이 비교적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1~2등 고객사가 북미 브랜드였다. 다만 이번 분기는 해외 주력 고객사향 대형 프로젝트의 출시 일정이 지연돼 예상했던 매출이 반영되지 못했다. 다만 그럼에도 신규 글로벌 고객사 물량으로 북미 매출은 분기 최대 실적 기록했다.
아울러 주력 제형이 일부 브랜드에서는 출시 연도가 오래되면서 물량이 위축될 시기가 도래했던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대비한 차세대 제품은 개발된 상태이며, 기존 주력 제형의 둔화와 신규 제형의 매출 발생 시기가 엇갈리면서 부진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현황은 3분기와 유사한 가운데 해외 비중이 확대되는 방향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 분기 지연됐던 해외 주력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물량이 출고되기 시작했으며, 신제형에 대한 양산 체제가 본격화 되다 보니 전분기비 수익성은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 환경은 3분기 대비 10월~11월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 기대되는 부분은 차세대 제형이며, 이 제품들의 시장 반응 호조로 물량 증가를 기대한다"며 "현재 해외 주력 고객사, 그 외 북미·중동 인디, 글로벌 브랜드 등과 국내 수출 중심 고객사향으로 납기가 예정돼 있다. 또한 하반기에 위축된 물량은 재발주, 리뉴얼 등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동사의 매출 변동성이 컸던 것은 대부분이 색조 중심으로 제품 수명 주기가 짧은 측면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대형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대비 고객군이 적은데 기인한다"며 "고객군 확대에 주력하며, 특히 글로벌 인디·셀럽 브랜드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할 예정" 이라고 짚었다.
관련해 "현재 3~4개 브랜드와 개발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 품목 개발을 완료한 곳도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들이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