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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부국 아이슬란드 IMF 구제금융 신청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14 16:37:45

[프라임경제] 미국 금융위기의 여파가 전세계에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는 가운데, 첫 희생 국가가 나왔다.

아이슬란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했다고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는 아직 아이슬란드의 구제 금융 공식 요청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으나, 외신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아이슬란드가 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했음을 확인, 보도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그간 영국 등 유럽 여러 국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러시아에도 수십억유로 자금지원을 요청했던 바 있다. 이와 동시에 IMF와 그동안 자금공여 조건을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져 구제금융 투입 가능성이 거론돼 왔고 이번에 현실화됐다.

아이슬란드는 이미 자국 통화거래가 중단되는 등 IMF로부터 자금 수혈을 위한 준비에 사실상 돌입했다.

인구 38만명의 소국에 전국이 화산 풍토로 척박한 아이슬란드가 그간 번영을 구가해 온 것은 은행산업을 산업 핵심으로 삼아 온 때문. 그러나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아이슬란드는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예금인출이 쇄도하면서 은행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번 아이슬란드의 국가 부도 사태는 헝가리 등 유럽 내 경제 체질이 약한 나라들에도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슬란드의 상황은 금융산업에 치중해 온 국가의 명암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세계 국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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