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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의원,"탈북청소년 교과수준 수정 필요"

"대다수 남쪽 교과수준 못 따라가,특성맞춘 교육필요"

임혜현 기자 | kdh@newsprime.co.kr | 2008.10.14 11:52:58

[프라임경제] 탈북 청소년 교육기관인 한겨레중고등학교에서 교육받는 대다수 학생들이 남쪽의 교육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수준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영선 의원(친박연대,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은 14일 "2008년 제1회 중학교 경기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한겨레 중학교 전 학년의 학업 평균이 23.7점으로 경기도 중학교 전체 평균 55.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북한의 공교육 붕괴에서 오는 학력 결손이 심하고 탈북 청소년 상당수가 무학자 또는 학교중퇴자로 남한 학교 방식의 학교행정에 적용하기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겨레 중고교 교사들은 얘기하고 있다"면서 "교과 과정에 대한 행정이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북한 공교육 붕괴로 탈북 청소년의 경우 남쪽 수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겨레중고등학교는 일반 학교 행정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숫자를 몰라 덧셈, 뺄셈을 배워야 하는 학생이 고등학교 수업에 들어가 '로그(Log)함수'를 배우게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특수성을 인정한 교육행정시스템을 도입, 탈북 청소년들의 특성에 맞는 탄력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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