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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환율 구두개입…최상목 "과도한 변동성엔 적극적 시장안정 조치"

외환수급 구조개선 검토…시장안정 프로그램, 내년 연장운영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4.11.14 10:14:28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자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전국은행엽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대선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금융감독원 이세훈 수석부원장도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동시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 7개월만이다.

아울러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내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내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 운영하겠다"며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최대 53조7000억원 규모의 PF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신 정부 출범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지원 등 산업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이 함께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지원 등 산업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밸류업 지원 관련 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우리 증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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