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했다. 환율이 당국의 강한 의지로 안정세로 돌아선 징표로 해석돼 주목된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1원이나 하락한 1238.0원으로 마감했다.
1500원 가까이 접근하는 등 국제 금융 시장 불안을 그대로 반영했던 환율은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 가속화가 지난 주 후반부 종횡으로 이어진 가운데, 당국이 강한 안정 의지를 보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13일 라디오 연설과 관세청 등 관계당국이 나선 환투기 사범 감시 방침 등에 힘입었다. 또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통화스왑 협조를 선진국들로부터 얻어올지도 남은 관건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 상승,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 등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한 때 122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한 후 횡보를 거듭하다가,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환율 변화는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 해결 없이 우리 정부만의 힘으로는 풀 수 없는 대목이어서, 이번 주 국제 금융 시장 동향에 따라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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