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러 파병 북괴군 폭격' 한기호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박성준 포함 170명 전원 '공동 발의'…"헌법 46조·국회법 146조 위반" 주장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게 '러시아 파병 북괴군을 폭격하자'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 170명 전원은 28일 '국회의원(한기호) 제명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민주당은 한 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한 헌법 46조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지적에 한 의원이 "의원 개인의 텔레그램 대화를 가지고 악마화하는 게 참 가소롭다"고 반박한 것을 두고, 모욕 등의 발언을 금지한 국회법 146조를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 실장에게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